여름이 되면 해외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열대·아열대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알아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말라리아(Malaria)**입니다.
말라리아는 단순한 감기나 열병이 아닙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감염병으로, 미리 예방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Plasmodium(플라스모디움)**이라는 원충에 의해 발생하며, Anopheles 속의 암컷 모기에 물렸을 때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체내로 원충이 들어와 간과 혈액 내에서 증식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말라리아의 증상은 처음에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특징적인 주기적 발열이 나타납니다.
-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두통
- 근육통, 구토, 피로감
-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발열(48시간 또는 72시간 간격)
- 치료가 늦어지면 빈혈, 혼수, 호흡곤란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원인균 종류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원충은 5가지입니다.
| 원충 이름 | 특징 |
| Plasmodium falciparum | 가장 치명적, 열대 지역 중심 |
| P. vivax | 한국 포함, 재발 위험 높음 |
| P. ovale | 아프리카, 드물게 재발 |
| P. malariae | 증상이 경미하지만 만성화 가능 |
| P. knowlesi | 동남아 지역 원숭이 감염에서 유래 |
말라리아 간단 진단법: 신속 진단 키트 (RDT)
말라리아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신속 진단 키트(RDT: Rapid Diagnostic Test)**입니다.
혈액 한 방울로 말라리아 항원을 빠르게 검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널리 사용
- 말라리아 의심 환자에게 빠르게 투약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
- 다만 확진 및 세부종 판별은 현미경 검사나 PCR 검사 필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말라리아는 백신보다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입니다. 감염지역 방문 전에 미리 준비해 주세요.
1. 모기 회피
- 모기 기피제 사용
- 긴팔, 긴바지 착용
- 모기장 또는 방충망 사용
- 야간 외출 자제
2. 예방약 복용
-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전후로 예방약 복용이 권장됩니다.
- 대표적으로 말라론(Malarone), 메플로퀸, 독시사이클린 등이 있으며,
- 출국 1~2주 전 복용 시작 → 귀국 후까지 일정 기간 복용 유지
※ 예방약은 개인의 건강상태와 여행지역에 따라 처방되므로, 출국 전 병원에서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한국의 말라리아는?
한국에서는 주로 **삼일열말라리아(P. vivax)**가 발생합니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여름철(6~9월)에 집중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모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말라리아는 치료가 가능한 병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매우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열대 지역에 거주 중이라면,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신속 진단 키트(RDT)**를 통해 빠르게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건강한 여행을 위해 말라리아 예방수칙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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