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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HEALTH

러브버그, 식용이 가능한가?

by with양파 2025. 7.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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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식용곤충 가이드라인과 곤충 식용화 기준을 중심으로

최근 국내에서 급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Plecia longiforceps)’에 대해 식용 가능성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곤충 식용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모든 곤충이 식용에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FAO의 식용곤충 가이드라인(2013년 보고서)**과 국내외 곤충 식용화 기준을 바탕으로 러브버그의 식용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1. FAO ‘Edible insects’ (2013) 보고서 주요 내용

FAO가 2013년에 발간한 ‘Edible insects: Future prospects for food and feed security’ 보고서는
곤충을 식품과 사료로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안전성, 영양, 환경, 경제적 측면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주요 기준


구분 내용
안전성 식용곤충은 유해물질(중금속, 미생물, 독소) 검출이 없어야 하며, 알레르기 위험 평가 필요
사육 환경 위생적이고 통제된 환경에서 사육되어야 함. 자연 채집 곤충은 식품 안전성 확보가 어려움
영양 가치 고단백, 고지방, 비타민 등 영양소 함량이 우수해야 하며, 인체에 유용해야 함
생태계 영향 식용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없어야 하며, 지속 가능해야 함
문화적 수용성 소비 문화 및 사회적 수용성 고려 필수
 

2. 국내외 곤충 식용화 기준

  •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곤충을 엄격히 관리하며, 안전성 평가 및 사육관리 지침을 마련 중입니다.
  • 현재 허가된 식용곤충은 밀웜, 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 백강잠 등 소수 종에 한정됩니다.
  • 허가 곤충들은 모두 위생적 사육환경에서 자란 종으로, 식품 안전성이 검증되었습니다.

3. 러브버그(Plecia longiforceps)의 식용 가능성 평가

1) 안전성 측면

  • 러브버그는 자연에서 채집된 곤충이며, 유충은 부패한 식물잔해나 썩은 유기물에서 자랍니다.
  • 이는 병원균, 기생충, 독소 오염 가능성이 높아 식품 위생상 위험이 큽니다.
  • 현재까지 중금속, 미생물 오염 여부에 대한 연구가 없으며, 알레르기 위험성도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2) 사육 환경

  • 러브버그는 사육 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위생적 대량 사육이 어렵습니다.
  • 자연 채집 곤충의 경우, FAO 가이드라인상 식용 적합성이 낮습니다.

3) 영양 가치

  • 러브버그에 대한 영양 분석 자료가 전무합니다.
  • 따라서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인체에 유용한 영양 성분 함량도 불명확합니다.

4) 생태계 영향

  • 러브버그는 한국에서 최근에 급격히 유입되어 개체수가 폭증한 외래종입니다.
  • 식용화를 통한 자원화보다는 생태계 교란종 관리가 우선입니다.

5) 문화적 수용성

  • 대량 발생으로 인해 오히려 거부감과 불쾌감을 주는 곤충입니다.
  • 식용으로 인식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4. 종합 결론

 

평가 기준 러브버그 식용 가능성
안전성 매우 낮음 (병원균 오염 가능성 높음)
사육 가능성 낮음 (사육 기술 미확립)
영양 가치 불명확
생태계 영향 외래종으로 관리 필요
문화적 수용성 낮음
 

따라서 현재로서는 러브버그(Plecia longiforceps)를 식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권장되지 않습니다.
FAO 식용곤충 가이드라인과 국내 곤충 식용화 기준을 엄격히 준수할 경우,
러브버그는 안전성과 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식용 후보에서 제외됩니다.


5. 참고자료

  • FAO (2013). Edible insects: Future prospects for food and feed security. Link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용곤충 관련 가이드라인 및 허가 목록
  • 국내외 곤충 식용 연구 논문 및 생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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