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성징 은행의 지분 20%
중국의 국영기업에 매각
9월 29일 중국의 최대 민영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이
성징 은행의 지분 19.93%를 중국 국영기업에 매각하기로 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급한 불은 일단 잡은 모습입니다.
헝다에게서 성징 은행의 주식을 매수한 기업은 성징 파이낸스(성징진 쿵)로
선양시 및 랴오닝성 정부가 주주인 국영기업이라고 합니다.
헝다가 매각한 주식은 모두 17억 5315만 7895주로
총 99억 9300만 위안(한화로 약 1조 83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헝다는 이번 매각 대금을 성징 은행에 대한 채무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였는데
이 말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한 것인지에 대한 의미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헝다는 2024년 만기 도래하는 달러 채권 이자
4750만 달러(한화로 약 559억 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며,
지난 23일 지급해야 하는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한화로 약 982억 원)도
아직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러 채권은 계약서 상에 이자 지급 예정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지 상환하게 되면
공식적인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 여유가 있다고 합니다.
헝다 지분 매각으로 잠시 한숨은 돌렸으나
아직 부도 위험은 높은 상태
헝다 그룹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며 사태 해결에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천문학적인 부채를 해결하지 못한 헝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헝다 현재 총부채 1조 9700억 위안(한화로 약 355조 원)
현재까지는 헝다의 비핵심 자산을 처분하며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헝다의 일부 자산을 매입할 수 있도록
국영기업이나 정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업체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결국에는 헝다가 일부 채권에 대해 공식적으로 디폴트 선언을 하고
사업의 일부 혹은 전체를 국유기업에 넘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열린 3분기 화폐정책위원회의 회의 내용 공개 시
이례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언급을 하였습니다.
헝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불안한 부동산 시장의
불만을 덜어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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