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정박하고 있던 호주산 석탄 선박
하역작업 시작
5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석탄의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산 석탄을 가지고 항구에 대기 중이던 선박들에서
석탄 하역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전하였습니다.
이날 하역된 석탄의 양은 대략 45만 톤입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작년에 지시했던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령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입니다.
작년 중국 당국은
국영 에너지 회사 및 제철회사에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시키는 명령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호주는 390억 달러(한화로 약 46조 원)에 달하는
금전적인 손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석탄 수입 금지 조치는
중국 내부의 석탄 품귀현상을 일으키면서
심각한 전력난을 조장하였습니다.
중국 정저우 상품거래소를 보면
지난 2일 석탄 선물 가격이 1톤당 216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약 75%가량 폭등한 상황입니다.
중국 내 전력생산의 60% 이상이 화력발전에서 이루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석탄의 비율이 대부분인 상황입니다.
그러한 중국이 호주에서 수입하던 석탄의 양은
19년까지는 60%에 달했었고
20년에도 30%를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던 중국은
이러한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중국 당국의 입장 표명은 없었으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중국이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허용할 것 같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전력난은 호주산 석탄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중국이 이번 전력난 사태를 겪는 것이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시켜서만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이미 많은 양의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줄여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계산상으로 호주산 석탄이 이번 전력난에 미쳤던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위축되었던 소비가 점차 정상화되고
중국의 발전 속도마저 점점 빨라지면서 전력 소비량은 늘었으나
석탄의 공급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해
그 가격이 급등한 것이 더 큰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전체 전력 소비량은 줄이도록 지시를 하고
광둥성 피크타임 산업 전기료를 25% 인상하는 등의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현 상황이 쉽게 풀릴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경제 ECONOMY'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19일부터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적용 (0) | 2021.10.15 |
---|---|
항공주를 구매해야 할 때 - 모건 스탠리의 라비 샨커 (0) | 2021.10.06 |
모더나, 화이자 주가 하락 원인은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0) | 2021.10.02 |
앱테크 추천 10월편, 부수입을 벌어보자! (0) | 2021.10.01 |
3차 경기도 재난지원금 12%도 다 받는다. (0) | 2021.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