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그룹 내 비전펀드가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쿠팡의 주식 16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86억 원) 어치를
매각하였다는 소식입니다.
17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소프트뱅크 그룹 비전펀드는
최근에 쿠팡의 주식 5700만 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하였다고 밝혔습니다.
5700만 주는 비전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쿠팡의 주식 중에 약 9% 정도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비전펀드가 쿠펑의 주식을 매각한 것이
최근 중국의 빅 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로 인한
중국에서의 투자 손실이 커지면서
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전펀드는 축구의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의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이번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40억 달러(한화로 약 4조 500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정부의 카카오 네이버 규제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먼저 리스크 관리 차원의 매각이 아닌가 하는 견해도 있긴 합니다.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매각의 의도는?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 3월 쿠팡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당시
비전펀드는 쿠펑의 성장성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매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부분 때문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선이 많아졌습니다.
쿠팡의 거래액은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6% 급성장한 9조 37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점유율 또한 6.6%에서 20%로 뛰어올랐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추정하는 쿠팡의 매출과 거래액 역시
21조 8000억 원, 34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성장하는 쿠팡의 영업 손실규모가
1조 671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가
이미 쿠팡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냈다는 의견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30달러에서
횡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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